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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홍해에 군함을 진입시킨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2일 이란 해군의 알보르즈 구축함이 홍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홍해에서 정기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해시넷,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1일 미국 해군이 이란이 후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3척을 파괴한 데 따른 것인데, 미국은 후티 반군이 싱가포르 국적의 화물선 마에스크 항저우를 공격한 것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후티 반군은 선박들이 해상로를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주장.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과 이스라엘을 오가는 선박을 공격해 왔는데, 이것 때문에 주요 선사들은 지난 12월부터 수에즈 운하와 홍해 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남아프리카를 우회하는 항로를 사용하고 있고, 이는 운송 거리가 길어지고 비용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다국적 해양 함대인 '번영 수호 작전'을 발동하면서 선사들의 불안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는 지난 1일 홍해와 아덴만 항로에서 다시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홍해 지역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국제유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만약 갈등이 심화되고 해상로가 막히면 유가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안정되고 해상로가 정상화되면 유가 상승세가 멈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