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에 2-2 무승부… 16강 진출 ‘빨간불’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에 2-2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으로 조 2위(득실 +2)에 머물렀다. 요르단은 한국과 같은 승점 4이지만,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이긴 바 있어 득실 +4로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6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38분 박용우의 자책골과 전반 추가시간 알 나이마트의 골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의 골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볼 점유율(66%)과 슈팅 숫자(16-7)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승리를 놓쳤다. 특히 이강인이 전반에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남은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한국이 이날 승리했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요르단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처지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더라도, 조 2위로 진출할 경우 F조 1위와 맞붙게 된다. F조는 현재 태국이 1승 득실 +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