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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0% 이상 하락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었다.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도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내년 2분기로 미루거나 아예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마르쿠스 틸렌은 "SEC 위원장 게일 겐슬러는 암호화폐를 환영하지 않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지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도 "이 ETF 승인 연기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 ETF 승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SEC는 비트코인 시장의 투명성 부족과 투자자 보호 측면의 우려를 이유로 들고 있다.

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연기하거나 아예 승인하지 않을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암호화폐의 대중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